“이러면 테슬라 안 사죠”… 4,257만 원→2,931만 원까지 ‘확’ 떨어진 국산 세단

기아 EV4가 10월 특별 프로모션으로 기본가 4,257만 원에서 실구매가 2,931만 원까지 떨어졌다. 정부 보조금과 10월 한정 할인 혜택을 모두 적용할 경우 달성되는 가격이다.

by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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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 10월 한정 특별 프로모션
실구매가 2천만 원 대까지 떨어져

기아 EV4 실내
기아 EV4 실내 / 사진=기아

전기차 대중화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한 기아의 전략적 승부수가 10월 자동차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기아의 준중형 전기 세단 기아 EV4가 정부 보조금과 대대적인 10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결합해 실구매 가격을 2천만 원대까지 낮추는 파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는 전기차의 높은 초기 구매 비용에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며,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한시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아 EV4
기아 EV4 / 사진=기아

자동차 정보 플랫폼 ‘카눈’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기아 EV4 구매 고객은 다양한 조건별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모든 혜택을 최대로 적용할 경우, 스탠다드 2WD 17인치 모델(기본가 4,257만 원 기준)의 실구매 가격은 최저 2,931만 원까지 떨어진다. 이는 4천만 원대 중형 세단을 2천만 원대 후반에 구매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이다.

기아 EV4 10월 할인 프로모션
기아 EV4 / 사진=기아

이 ‘2,931만 원’이라는 가격표는 크게 세 가지 단계의 혜택이 중첩된 결과다. 첫째는 정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이다. 기아 EV4 스탠다드 2WD 17인치 모델 기준 국고 보조금은 522만 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지역별로 상이한 지자체 보조금이 추가되는데, 최대 36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별 예산 소진 현황에 따라 변동 가능)

둘째는 차량 구매 시 기본 적용되는 ‘세제 혜택’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전기차 취득세 감면 등을 통해 약 207만 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보조금과 기본 세제 혜택만 합쳐도 이미 1,000만 원 이상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기아 EV4 실내
기아 EV4 실내 / 사진=기아

셋째는 10월 한정으로 기아가 제공하는 ‘특별 할인 프로그램’이다. 이 항목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세분화되어 있어, 기아가 이번 프로모션에서 어떤 고객층을 전략적으로 겨냥하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전시차 구매 시 최대 100만 원, 트레이드-인(중고차 보상 판매) 신차 구매지원 70만 원, 현대카드 세이브-오토 30만 포인트 등 금융 및 재고 관련 혜택이 기본적으로 깔린다.

기아 EV4
기아 EV4 / 사진=기아

핵심은 ‘타깃형 할인’이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핵심 고객층을 정조준했다. 우선 ‘생애 첫 전기차’를 구매하는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고객에게 5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2014년 12월 이전 등록된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 30만 원, 기아 인증중고차에 기존 차량을 매각할 경우 50만 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해 교체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특히 공무원과 교사 등 특정 직군을 대상으로 5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항목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1월부터 8월 사이 생산된 차량(재고) 선택 시 50만 원, 대차수요 발굴 특별 타깃 50만 원, ‘EV 바로 알기’ 프로그램 이수 10만 원 등 모든 조건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기아 EV4
기아 EV4 / 사진=기아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이 전부는 아니다. 기아 EV4는 차량 자체의 상품성만으로도 이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기아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적용된 외관은 각진 전면 라인과 슬림한 수직형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단단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30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로 준중형 세단의 표준을 제시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구현한 2,820mm의 압도적인 휠베이스다.

이는 동급 내연기관 세단은 물론, 일부 중형 세단을 능가하는 수치로, 평평한 바닥과 함께 여유로운 2열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는 EV3, EV9 등과 패밀리룩을 이루는 통합형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패널을 적용하고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간결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기아 EV4
기아 EV4 / 사진=기아

스탠다드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58.3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최고출력 204마력(150kW), 최대토크 28.9kg·m(283Nm)를 발휘하는 차세대 일체형 PE 시스템이 조합된다.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는 382km(17인치 기준)이며, 복합 전비는 5.8km/kWh에 달한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으로, 경쟁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 6 스탠다드(367km, 6.0km/kWh)나 테슬라 모델 3 RWD(382km, 6.0km/kWh)와 비교해도 주행거리와 전비 효율성 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준수한 성능이다.

기아 EV4
기아 EV4 / 사진=기아

기아의 10월 EV4 프로모션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잠재 고객들에게 ‘가격’이라는 가장 큰 허들을 제거해 주는 강력한 제안이다. 4천만 원 초반의 차량을 2천만 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특히 생애 첫 차를 고려하는 청년층이나 세컨드 카로 전기차를 염두에 둔 공무원/교사 집단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다.

다만, 이 모든 혜택은 10월 한정으로 진행되며, 전시차 및 재고 물량, 지자체 보조금 등 변동성이 큰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구매를 고려한다면 발 빠른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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