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아반떼 안 사요”… 5,060만 원→2,685만 원으로 ‘쭉’ 떨어진 기아 대표 전기차 ‘EV6’

기아 EV6가 9월 프로모션으로 제조사 할인 620만 원과 보조금 1,755만 원을 합쳐 최대 2,375만 원 할인받아 실구매가 2,685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기아 스포티지보다 178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by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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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9월 파격 프로모션 진행
대표 전기차 EV6 실구매가 2,685만 원까지 뚝

기아 EV6
기아 EV6 / 사진=기아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던 가장 큰 장벽은 단연 ‘가격’이었다. 그런데 9월, 이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아의 대표 전기 SUV 기아 EV6가 내연기관 베스트셀러인 기아 스포티지보다 저렴해지는 전례 없는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5,060만 원에서 시작하는 EV6 롱레인지 모델이 어떻게 2,685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게 됐는지, 그 복잡한 할인 방정식을 단계별로 완벽히 풀어본다.

기아 EV6
기아 EV6 / 사진=기아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은 이번 파격 할인의 대상이 구형이 아닌, 상품성이 검증된 최신 주력 모델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판매 중인 ‘더 뉴 EV6’는 2024년 5월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장 4,695mm, 전폭 1,890mm, 전고 1,550mm의 다부진 차체와 내연기관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2,900mm의 긴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보장한다.

기아 EV6
기아 EV6 / 사진=기아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최고출력 168kW(229마력), 최대토크 350Nm(35.7kg.m)를 발휘하는 모터는 일상 주행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장거리 여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SK온의 4세대 NCM 배터리(84kWh)가 조화를 이뤄, 1회 충전 시 복합 494km(19인치 휠 기준)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즉, 이번 할인은 뛰어난 공간 활용성, 충분한 성능, 긴 주행거리를 모두 갖춘 완성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기아 EV6 실내
기아 EV6 실내 / 사진=기아

최종 가격의 첫 번째 변수는 제조사인 기아가 직접 제공하는 할인이다. 기아는 9월 한 달간 ‘EV 페스타’ 프로모션을 통해 기아 EV6 구매 고객에게 조건 없이 250만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올해 6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 차량에 한해 250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 이것만으로도 500만 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존에 타던 차량을 기아 인증중고차에 매각하면 5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카드 ‘세이브-오토’(최대 30만 원)와 기아 멤버스 포인트(최대 40만 원)까지 활용하면 제조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최대 할인액은 총 620만 원에 달한다.

기아 EV6 9월 파격 프로모션 진행
기아 EV6 / 사진=기아

두 번째 변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이다. EV6 롱레인지 모델은 차량 성능과 제원에 따라 최대 655만 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종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지자체 보조금’이다. 거주 지역에 따라 지원 규모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는 60만 원으로 지원액이 가장 적지만, 경상북도 울릉군은 무려 1,100만 원을 지원한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쳤을 때, 서울 거주자는 약 715만 원을, 울릉군 거주자는 최대 1,755만 원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기아 EV6 실내
기아 EV6 실내 / 사진=기아

이제 최종 방정식을 풀어볼 시간이다. EV6 롱레인지의 가장 기본 트림인 ‘라이트’(5,060만 원)를 기준으로, 제조사 최대 할인(620만 원)과 최대 보조금(1,755만 원)을 모두 더하면 총 2,375만 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그 결과, 최종 실구매가는 2,685만 원까지 떨어진다. 이는 기아 스포티지의 가솔린 1.6 터보 ‘프레스티지’ 트림(2,863만 원)보다도 약 178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할인의 배경에는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전기차 시장 상황이 있다. 제조사들은 판매를 촉진하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는 추세다. 경쟁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 5 역시 비슷한 수준의 할인을 진행하고 있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는 9월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아 EV6
기아 EV6 / 사진=기아

다만, 꿈의 가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제조사 할인을 최대로 받기 위해서는 6월 이전 생산 재고가 남아있어야 하며, 최대 보조금은 특정 지역 거주자에게만 해당된다.

특히 지자체 보조금은 선착순 지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사이트를 통해 거주지의 보조금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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