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약 3천만 원’ 할인
12월 말까지 약 2달간 ‘연말 특별 프로모션’
럭셔리 EV 시장 ‘가격 파괴’ 선언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2025년 연말, 국내 전기차 시장에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Maserati Grecale Folgore)의 실구매 가격을 9천만 원대로 낮추는 공격적인 자체 보조금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이다.
1억 원이 훌쩍 넘던 이탈리안 럭셔리 SUV가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 풀옵션과 직접적인 가격 경쟁을 펼치게 되면서, 연말 럭셔리 EV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마세라티는 11월 3일, 올해 12월 말까지 약 2달간 ‘그레칼레 폴고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자체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레칼레 폴고레의 국내 공식 신차 가격은 1억 2,730만 원이다. 이는 현행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8,500만 원 미만)에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구매자는 1억 원이 넘는 차량 가격 전액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마세라티는 정부 보조금과 무관하게 차량 가격의 약 20%에 해당하는 2,830만 원을 ‘자체 보조금’ 형태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고객 실구매가는 9,900만 원으로, 1억 원의 심리적 장벽 아래로 떨어지며 9천만 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이는 단순한 재고 할인을 넘어, 럭셔리 EV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전략적인 가격 재설정이다.

소비자들이 9,900만 원으로 소유하게 되는 것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마세라티의 강렬한 퍼포먼스 DNA 그 자체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400V 시스템 기반의 듀얼 전기 모터를 탑재해 사륜구동(AWD)을 구현하며, 합산 최고 출력 558마력(hp), 최대 토크 82.4kg·m(820Nm)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20km/h에서 제한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럭셔리 하드웨어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주행 환경에 따라 차고와 감쇠력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이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한 승차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마세라티 고유의 역동적인 핸들링 감각을 양립시키는 핵심 기술이다.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제공하지만 에어 서스펜션 옵션 자체가 없는 것과 명확히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실내 감성 역시 이탈리안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12.3인치 디지털 대시보드와 마세라티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시계가 최첨단 이미지를 구현한다.
또한 이탈리아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의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1,285W의 강력한 출력과 21개의 스피커가 조용한 전기차 실내를 풍부한 사운드로 채운다.

이번 가격 인하로 그레칼레 폴고레는 EV 성능 제원 면에서도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차량은 럭셔리 EV 중 최고 수준인 105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395km로, 기존 1.27억 원의 가격표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9,900만 원의 가격대에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치로 재평가된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9,900만 원이라는 가격표를 달고 경쟁 모델인 GV70 일렉트리파이드보다 69마력 이상 강력한 출력, 압도적인 토크, 27kWh 이상 큰 배터리 용량,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 기본 탑재라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주행거리는 GV70 일렉트리파이드(400km)와 대등한 수준이며, BMW iX xDrive40(333km)보다는 월등히 길다. 차체 크기(전장 4,869mm, 전고 1655mm, 전폭 1980mm, 휠베이스 2,901mm) 역시 GV70 일렉트리파이드(전장 4,715mm, 휠베이스 2,875mm)보다 한 체급 큰 공간을 제공한다.

마세라티 코리아의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은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섬세한 드라이빙 감각과 특별한 열정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특별한 럭셔리 전기 SUV를 경험하고, 다변화 된 전기차 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세라티의 이번 결정은 연말 럭셔리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제네시스 풀옵션 가격으로 ‘삼지창’ 엠블럼과 558마력, 에어 서스펜션을 소유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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