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4월 13일부터 직판제 전환
본사가 전국의 재고와 가격 통합 관리
이번 E 클래스 최대 2,179만 원 할인이 마지막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 흥정은 오랜 관행이었다. 딜러마다 다른 가격, 협상력에 따라 달라지는 실구매가가 소비자 불만의 씨앗이 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이 구조를 4월 13일부터 전면 바꾼다.
지난 2월 2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전국 11개 공식 딜러사와 협약식을 체결한 벤츠 코리아는 ‘Retail of the Future(리테일 오브 더 퓨처)’ 제도를 4월 13일부터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도입되는 직판제로, 재고와 가격을 본사가 통합 관리하고 전국 단일 정찰가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직판제 전에 쏟아지는 할인, 최대 2,179만 원까지

정찰제 전환을 앞두고 벤츠 E 클래스는 3월 한 달간 딜러별 할인 프로모션이 집중되고 있다. E 200 아방가르드 2026년형은 7,650만 원에서 1,150만 원이 빠져 6,500만 원에, AMG 라인은 8,000만 원에서 1,040만 원 할인된 6,96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인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1억 2,820만 원에서 2,179만 원이 할인되며, AMG E 53 하이브리드 4매틱+는 2,079만 원 할인된 1억 1,781만 원이다. 2025년형 재고 물량은 할인 폭이 더 크다.
E 200 아방가르드 2025년형은 7,500만 원에서 1,575만 원이 빠져 5,925만 원까지 내려온다. 이 가격은 제네시스 G80 최저가 5,899만 원과 불과 26만 원 차이로, 수입 프리미엄 세단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3월이 실질적인 마지막 기회다.
정찰제가 되면 할인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직판제 전환 이후를 두고 “할인이 전혀 없어진다”는 해석이 돌지만, 정확히는 딜러 개별 추가 할인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벤츠 코리아 본사 차원의 공식 프로모션은 별도로 운영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가장 큰 점은 가격 투명성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국 실시간 재고를 확인하고 동일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어, 딜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기존 구조는 사라진다.
반면 딜러사 커미션 구조 변화로 수익성 압박이 커질 경우 장기적으로 AS 네트워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쟁 모델과 나란히 놓으면 더 의미 있는 가격

현재 BMW 520i의 2026년 3월 실구매가는 6,980만 원에서 650만 원이 할인된 6,330만 원 수준이다. 벤츠 E 200 아방가르드 2026년형 실구매가 6,500만 원과 170만 원 차이로 사실상 동급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4월 13일 이후 BMW는 기존 딜러 할인 구조를 유지하는 반면 벤츠는 정찰제로 전환되는 만큼, 지금 시점의 가격 비교는 향후와 다른 기준이 될 수 있다.
3월 안에 E-클래스 구매를 결정한다면 딜러별 재고 상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2025년형과 2026년형 간 할인 폭 차이가 크므로 두 연식의 실구매가를 함께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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